IT/정보보호 · 시대 칼럼

시들해진 홍카콜라TV

시들해진 홍카콜라TV

최근 홍카콜라TV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개국 25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정치유튜브 돌풍을 일으킨 홍카콜라TV의 열기가 두 달여 만에 사그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조회수 1000만 돌파이후 43일이 지난 현재 조회수는 4,303,146이 늘어난 14,303,146이고 구독자수는 1월13일 이후 15,279명 증가해 253,706명입니다.

실제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홍카콜라TV 최신동영상의 조회수는 [홍준표의 뉴스콕] 자유를 지켜라 42,209회, 혼돈의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나 89,003회, 2차북미정상회담과 스몰딜 41,521회 입니다. 개국 초기 1일 조회수 40-50만에 비하면 초라한 추락입니다.

홍카콜라TV는 정치인 홍준표 홍보방송답게 거침없는 홍준표의 일방적 주장을 실어 나릅니다. 동영상의 제목도 ‘정권이 무너진다’ ‘혼돈의 대한민국’ ‘경제폭망이유’ ‘대통령의 거짓말’등 자극적인 단어 일색이죠. 내용도 현 정부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막말로 채워져 있습니다.

홍카콜라TV의 특징은 한마디로 일방적 선동입니다. 공감과 확산은 없고 오직 그들만의 언어와 감정을 쏟아내는 구시대 패러다임의 정치방송 모습입니다.

(이미지=홍카콜라, 유튜브 캡처)

조회 수가 아니라 공유횟수를 늘려야 한다

유튜브가 성공한 요인은 참여와 공감입니다. 유튜브의 특징은 한 집단을 뛰어넘어 다른 집단의 사람들에게로 확산하는 것이고, 서로 다른 커뮤니티들 사이에 공감과 공유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십억 조회수를 기록하는 소위 ‘뜨는 동영상’의 공통점은 공감과 공유입니다.

일방주의 소통의 한계에 직면한 홍카콜라TV의 침체는 비단 홍카콜라만의 현상만은 아닙니다. 진보의 대표 정치유튜브 알릴레오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치유튜브가 비슷한 정체를 겪고 있습니다. 쌍방향 소통을 통한 창의적 공감과 공유가 아닌 일방적 자기주장, 진영의 논리만 강요하는 세뇌방송, 교육방송 수준의 포맷과 내용으로는 시청자 확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참고로 한국에서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높은 상위 채널을 보면 정치유튜브의 한계가 무엇인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채널 순위 출처 | 소셜 블레이드, 2019년 1월 8일 기준

1위 ibighit 구독수 19,176,029 조회수 4,307,821,307

2위 Smtown 구독수 17,387,432 조회수 12,917,528,918

3위 Black Pink 구독수 17,111,627 조회수 4,162,238,951

4위 1theK 구독수 14,721,760 조회수 11,842,031,621

5위 Bangtantv 구독수 14,373,508 조회수 2,011,513,421

6위 2Million Dance Studio 구독수 13,346,682 조회수 3,071,480,629

7위 officialpsy 구독수 12,497,600 조회수 7,055,583,551

8위 jypentertainment 구독수 11,040,478 조회수 5,561,985,672

9위 Bigbang 구독수 10,637,162 조회수 5,002,801,823

10위 JFlaMusic 구독수 10,587,336 조회수 1,955,545,152

정치유튜브 포맷이 다양해져야 

지금 미국에는 헐리우드 유명 배우의 트럼프대통령 풍자극이 공전의 대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리비아 가다피를 몰락시킨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zenga zenga 동영상도 패러디입니다. 진보-보수의 열띤 토론 프로그램인 썰전이 그나마 장수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유튜브가 더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포맷이 생겨나야 합니다.

작성자: 이연희/ 또바기뉴스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