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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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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정국의 정치 쟁점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서 시작된 정의기억연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집회 모금비용 사용처 문제제기가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민주당 당선인 문제로 비약됨
모금, 후원금, 국가보조금 유용으로 확대되면서, 나눔의집 등으로 비화되어 2週 넘게 정국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음.
조선·중앙일보에서 시작된 의혹제기는 거의 모든 언론이 다루고, 특히 종편이 확대재생산하고 정치권 통합당이 동참하면서, 전형적인 진영논리로 발전함.
할머니와 정의연 당사자 사이에서 의혹 해소를 전제로 출발한 사안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이 들어가면서 진보-보수 진영 전반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음.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주도로 先 진상규명, 後 거취결정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당내 이견도 보이고 약간의 반발도 커지고 있음.
이낙연 前 총리는 ‘엄중한 사안’이란 공식 입장을 밝혔고, 김영춘 의원은 처음으로 윤 당선인 사퇴를 거론했음. 靑은 ‘黨에서 결정할 일’이란 원론적 답변을 내놓고 있음.
5월 정국의 핵으로 윤미향 당선자 등장하여 2週 넘게 정국의 블랙홀로 작동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음.
한국갤럽 5月 3週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前週 對比 2%P오른 46%를 기록했음. 이는 총선 以後 실시된 4月 4週보다 3%P 오른 것으로 윤 당선인 논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윤미향 의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슈 때처럼 연령별로 균열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
전통적인 지지층인 30∼40대 지지율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던 18∼29세, 60대에서도 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특징으로는 50대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끔.
결론적으로 민주당 지지율 되레 2%P 올라… 윤미향 무풍 확인됨

<민주당 지지율 추이(단위: %)>
구분 전체 18-29세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중도
5月 3週 46 42 50 56 40 44 45
5月 2週 44 35 58 47 44 39 44
4月 4週 43 35 49 55 46 33 37

※ 한국갤럽 5월3일, 자체 여론조사 19~21일 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5월 12~14일, 4월 21~23일 자체 여론조사 4월 21~23일 1001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 민주당 지지율 강세원인은 무엇일까

1) 온라인 사회 심화로 여론 형성과 유통이 기득권, 기성 정치권에서 온라인으로 옮아가고 있음. 전통적인 분석으로 파악할 수 없는 온라인 공간이 새로운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임. 조중동을 필두로 한 보수언론들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음.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언론, 종편, 보수 유튜버들의 총 궐기에도 역대급 패배를 막지 못했음.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보수언론 영향력은 60대 이상 등에 한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 정치쟁점에 있어서도 단일 이슈의 산발적인 전개는 지지율에 영향력을 많이 줄 수가 없다. 특히 선거시기가 아닌 평상적인 시기는 정국을 뒤흔드는 핵폭탄급이 아니면 지나가는 쟁점에 불과하게 됨.

3) 대안 정치세력 부재 때문임. 통합당, 정의당, 국민의당 등은 이러저런 한계를 안고 있어 민주당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실정임.

결론은 온라인·보수언론 영향력 약화·단일이슈의 파괴력 약화, 대안부재임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