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칼럼 · 여론/국내

시대정신연구소 월간 대선예측 2020.06.10

■ 민주당 당권도전을 계기로 시험대 오른 이낙연 리더십

–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이낙연에서 시작된 대선주자 1위가 1년째 접어들면서 압도적 독주구도를 형성하고 있음. 특히 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당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거치면서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자신감이 충만함.

– 차기 대권을 위한 발판으로 당권을 생각하면서 행보가 꼬이기 시작하고 있음. 특히 이낙연 의원 본인의 생각으로 시작되었다기 보다는 측근 그룹에서 당권의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시동을 건 측면이 있음. 이낙연 본인은 이른바 ‘문재인 모델’로 명명된 당권을 거쳐서 대권으로 간다는 시나리오에 호감을 가진 듯 함.

–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 모델의 긍정적 측면만을 보고 있음. 사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를 하고 당대표 선거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박지원 의원에서 2%차의 신승을 하였고, 그 후유증으로 결국 1년 뒤, 안철수의 탈당과 비문 반문 호남의원의 탈당으로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음. 다만 김종인 영입을 통한 비대위가 극적으로 총선에서 1당이 됨에 따라서 패배의 악몽을 벗어나고, 10%이하의 지지도에 머물다가 6개월 후 박근혜 탄핵으로 대선 지지도가 회복되기 시작했음.

– 이낙연의 리더십은 ‘생각은 진보, 태도는 보수’라는 이미지에 있음. 5月初 이천 화재현장을 찾았다가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하다가 언쟁에 가까운 구설에 휘말려 ‘꼰대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음. 태도는 보수라는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요소임.

– 8月末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초 이 의원 독주구도가 예상됐으나, 김부겸 前 의원 당권도전 공식화를 계기로 이 의원 당권 반대여론이 커지고 있음. 이낙연 당권을 전제로 한 추대론, 단독 출마론, 비대위론 등은 親文 주류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음.

■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 역대 대선에서는 1年 前後 전망 많아

– 과거 DJ는 당권을 확고히 장악해 처음부터 대선후보였다는 평가임. 盧 前 대통령은 2001年 3月 해수부장관을 그만두고 민주당 대권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음. 그는 2002年 3月 당내 지역 경선에서 1위에 오른 이후 대선 8개월 前인 4∼5月쯤 1위로 부상함.

– 文도 대선을 1년 8개월쯤 남은 2011年과 2015年 상반기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음. 文은 2012년 봄부터 盧 前 대통령과 인연이 부각하면서 급부상한 바 있음.

■ ‘이낙연 정치’가 무엇인지 입증해야 할 시기가 도래

– 노무현 모델에 대한 복기. 노무현 후보가 2002年 당내 경선에서 1위를 한 큰 이유는 영남후보론임. 그는 “단한장의 필승카드”라늘 구호를 통해 영남개혁세력+호남+수도권 진보를 제시하고 민주당 지지층을 설득하는데 성공함. 영남후보론은 패배가 뻔한 데도 충선출마 승부수를 던졌고 인권변호사 등 경력이 영남후보론과 맞닿아 있어 호소력을 가질 수 있었음.

– 문재인 모델은 2012年 대선 1년전에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 盧 前 대통령의 가치와 비전을 계승한 親盧 적통으로 인식되기 시작함. 문재인 후보는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동속에서 4년전 박근혜 후보와 2%로 경쟁한 후보, 그리고 촛불시민혁명을 상징하는 정치적 대체제로 입지를 확보하게 됨.

– 이낙연 모델이라는 정치적 상징이 필요함. 盧, 文에 비해서 이 의원은 그만의 정치적 자산을 확보했다고 볼 수 없음. 이 의원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로 채워져 있음. 만약 이 의원이 내년 初까지 ‘이낙연 정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흔들릴 가능성도 크다고 할 수 있음.